안녕하세요~. 회사를 다니며 공장에서 보고, 경험했던 설비업무라 쉽다 생각하고 도전하였으나 경험과 시험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며 초보의 마음으로 달려왔던 6개월입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에 걸쳐 설비보전기사 시험을 마무리하며 공부했던 경험과 시험공부할 때 필히 알아야 할 내용, 그리고 2025년부터 개편되는 내용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인기상승 중인 설비보전기사 자격증
기계설비법에 근거하여 일정규모 이상의 건축물은 필수적으로 기계설비유지 관리자가 필요합니다. 건설공사 또는 건축물 내에 있는 기계설비의 점검 및 관리를 실시하고 운전과 운용하는 모든 행위를 수행하는 설비유지관리 업무를 담당합니다. 설비유지관리자에 선임할 수 있는 자격증의 종류로는 일반기계, 건축설비, 건설기계설비, 공조냉동기계, 설비보전, 용접, 에너지관리가 있습니다. 해당자격증 중 설비보전기사 자격증 취득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에 응시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시험 후기
1. 필기시험
- 필기시험 2개월 전부터 준비하고 본격적인 시험준비는 1개월 전부터 시작했습니다. 책에서 공부해야 할 내용은 회사에서의 경험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통상적으로 수행했던 업무를 학문적으로 깊이 들어가니 이해하고 외워야 할 내용이 너무 많았고, 더구나 기계설비 전반을 다루다 보니 각종 기계설비의 핵심 부품들에 대한 명칭과 기능을 외우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부품별 종류와 기능을 외우기 위해 앞 글자를 연결하여 문장을 만들어 외우니 그나마 헷갈리지 않고 외룰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선택한 교재가 많은 분들이 보는 일○사 교재가 아닌지는 몰라도 이해하기 위한 사진이나 그림이 부족해서 인터넷을 뒤지며 이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내용이 이해가 안 될 경우에는 인터넷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기출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3회 차 시험에서도 약 40% 정도는 기출문제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출문제는 교재에 나와 있지 않은 내용까지도 포함하므로 시험 1주일 전부터는 기출문제를 많이 봤습니다.
2. 실기시험
1. 학원선택
필기시험은 CBT 시험이라 합격여부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시험 후 실기학원을 먼저 검색하였고 주 1회 강의를 선택하고 회사에서 학원, 그리고 집까지의 동선이 최적화된 학원을 최우선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가등록 후 대기하고 합격자 발표 약 1주일 전에 등록하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2. 학원수강
학원에서는 한 반에 12명이 2명씩 조를 짜서 실기 연습을 합니다. 8주(8회)라는 시간이 긴듯하지만 2인이 한 개의 실습기에서 연습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거의 모든 수강생이 회로도를 처음 접하는 상황이라 이렇게 해서 과연 제대로 시험을 볼 수나 있을까라는 의문이 계속 들었습니다. 다행히 두 번의 보강 기회가 있어 각자 시험일정에 맞춰 실습을 할 기회가 있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익히는 시간이었으나 그나마도 작업에 오류가 날 경우 수정하거나 다시 작업해야 해서 역시나 시간이 부족합니다.
3. 원서접수
주변에서 실기 원서접수가 많이 어렵다고들 합니다. 응시자는 많고 장소는 한정되어 있으니 어느 시험이나 동일하겠으나 응시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설비보전기사 실기는 더욱 그러합니다. 또한, 학원 실습장비와 동일한 장비를 사용하는 시험장을 선택하는 것이 합격으로 가는 첫 열쇠이기 때문에 해당 시험장을 선택하고자 할 때는 신속한 접수가 필요합니다. 컴퓨터 접수보다는 휴대폰 접수가 조금 더 수월하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컴퓨터로 접수하는 인원이 더 많은 영향일 거라고 생각합니다(본인 의견). 본인은 PC방에서 접수를 하였고 마찬가지로 일시에 접속자가 많아 대기자 수가 계속 늘어납니다. 새로고침은 내 순번을 더 뒤로 보내는 결과를 초래하는 만큼 절대로 하면 안 됩니다. 학원에서 접수하는 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꼼꼼하게 설명해 줘서 어렵지 않게 내가 원하는 장소와 일시에 접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4. 필답시험
동영상 필답은 50점 만점이고 10문제가 출제됩니다. 컴퓨터 상의 영상을 보고 명칭이나 용도에 대해 수기로 직접 작성합니다. 검은색 펜 이외에는 정답을 인정하지 않고 연습용 용지는 별도로 지급해주지 않습니다. 계산문제나 외운 내용을 되뇔 경우 연습용지가 없으니 답안지에 작성하고 두 줄로 그으면 된다고 감독관이 이야기합니다. 필답은 출제범위가 모든 기계설비에 해당하므로 범위가 상상 초월입니다. 깊이 들어갈수록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됩니다. 학원에서 제공하는 필답용 교재와 인터넷 자료, 일○사 교재도 많이 봅니다.
필답은 시험 시험준비 초반에 하다가 수정회로도에 대해 공부하고 시험 2주 전부터 집중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출퇴근을 대중교통으로 하기 때문에 차 안에서 책이나 PDA로 반복 학습을 하였습니다. 특히, 특징이나 기능은 문장으로 외워야 하기 때문에 반복이 중요합니다.
5. 작업형 시험
필답시험 이후에는 수정회로도 외우기에 집중합니다. 기본동작을 못하면 바로 실격이므로 수정회로도 외우기는 기본입니다. 그리고 실습과정에서 접점하나만 잘못해도 동작이 안되기 때문에 초집중하고 연습했습니다. 시험 당일 10명이 반으로 나뉘어 공압과 유압 시험을 봅니다.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제지를 받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보니 이게 이거구나.. 책상에 않아 오류 회로도를 수정하고 접점 번호를 기입하고 부품을 먼저 배치합니다. 배선은 초집중하여 하나 꽂고, 확인하고, 한 개 열이 끝나면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배선 완료 후 동작상태 확인(2~3회 확인 필수) 후 문제없으면 손을 들어 감독관님 확인을 받습니다. 오케이 사인받으면 응용문제 들어가겠다 이야기하고 동일한 절차대로 작업 수행 합니다.
6. V-AMT 활용
직접 실습이 어렵거나 추가 실습이 필요할 때는 V-AMT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십시오. 본인의 경우도 부족한 실기 실습을 V-AMT로 실습하였습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회원가입 후 10일 동안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고 작업형 시험에 나오는 모든 작업에 대해 연습할 수 있습니다. 본인은 시험 10일 전 회원가입하여 시험 보는 날까지(오후 시험이라) 실습했습니다.
꼭 알아야 할 「미터 인, 미터 아웃」
응용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미터 인, 미터 아웃의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외우는 방법도 있지만 이해만 한다면 배관 응용작업은 거저먹는 점수입니다(저는 공압, 유압 응용 1개씩 수행). 본인을 포함하여 초보자들은 미터 인, 미터 아웃에 대해 처음엔 개념 잡기 어렵습니다. 본인이 정리한 내용 올립니다. 체크밸브 모양의 방향과 설치위치에 대한 개념만 정리된다면 쉽다고 느끼실 겁니다.
1. 미터 인, 미터 아웃 개념
정리하면,
2. 일방향유량제어밸브 그림
2025년 설비보전기사 시험 개편내용
2025년부터는 시험문제가 대폭 개편됩니다. Q-NET자료실에 변경내용이 있으니 시험대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가장 큰 변화는 공개문제가 바뀌고 용접작업이 신설됩니다. 필답형도 대폭 개편이 된다고 합니다.
1. Q-NET 접속하여 로그인 후 검색창에서 검색합니다.
2. 자료실에서 "공개문제[[공개문제] 설비보전기사/산업기사/기능사(2025년부터 적용)] 항목을 선택합니다.
3. 공개문제를 다운로드합니다.
4. 공압공개문제 1번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기본 동작은 동일하고 응용동작의 내용이 변경되었습니다.
5. 용접작업 추가
지금까지 2024년 3회 설비보전기사 시험 후기 및 2025년부터 변경되는 시험내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시험체계가 바뀐 만큼 2025년도 초기에는 많은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디 잘 대비하셔서 원하는 성과 이루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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